코로나 바이러스 시국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을 고르라면, 단연 여행과 유흥에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항공, 크루즈, 호텔, 카지노 관련주들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관련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3월경 수십%가량 급락하며, 현재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항공주의 경우, 코로나 시국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한다.
그런데 최근 미묘한 움직임들이 관련 시장에서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각 항공사들의 주가가 잇따라 반등하는 분위기이며, 지속적으로 백신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백신 임상결과를 발표했으며 이르면 12월 초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미 대선의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이슈로 완전하게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바이든 당선인에게 점차 유리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불확실성이 차츰 해소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장에 산재해있던 불확실 요소들과, 악재들이 점차 정리되어가는 모습에 각국의 주가들은 급상승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백신 개발과, 경제 재개에 따른 기대감
각종 불확실성 해소로 훈풍 맞을까?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개별 항공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행동일 수 있다. 아무리 항공업계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어려운 항공업의 특성상 단기간의 주가 급락을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위에 준비된 2개의 차트는 각각 The Boeing Company (BA)과 American Airlines Group Inc. (AAL)의 주가 차트이다. 앞서 언급된 것처럼 항공사의 주가는 바닥을 다지고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항공산업에 먼 미래를 보고 투자할 수 있는 ETF가 있다. 바로 JETS(U.S. Global Jets ETF)이다. JETS는 미 글로벌 JETS 지수를 추종하며, 전 세계 미국 및 국제 여객 항공사, 항공기 제조업체, 공항 및 터미널 서비스 회사를 반영한다.
특히, JETS는 Delta Air Lines lnc(10.27%), United Airlines Holdings lnc(9.78%), Southwest Airlines Co(9.65%), American Airlines Group lnc(8.8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항공사들의 ETF에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해당 비율은 시기별로 상이함)
물론 JETS 역시, 최근 상승한 주가로 진입하기 어려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들고 가면 항공업계의 정상화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 항공기업에 투자하는 리스크를 해소하고, 분명한 회복 사이클을 노려본다면 강력하게 추천하는 ETF이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안 긴 안목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점(최소 년 단위)과 개별 주식 투자 대비 낮은 수익률은 단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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