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경제이슈

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을 주목하자

Seller M 2021. 1.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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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美 노동부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됐다. 이는 78만 7000건으로 지난주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이나, 일각에서는 고용시장의 회복이 둔화된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특히, 1982년 제2차 오일쇼크 당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약 69만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약 66만 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Investor's Business Daily / MoneyWise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됐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진다면 채권 수요의 증가, 금리는 인하되어야 하는 것과 반대인 것이다. 금리의 상승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재정정책을 집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 많은 돈을 시중에 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채권을 찍어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된다. 또한, 채권 가격의 하락은 결국 금리의 인상으로 이어지게 되기 마련인데, 시장에서는 이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미 연준의 테이퍼링(Tapering)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미 증시가 어떤 전개를 이어갈지 고민된다면, 이를 유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테이퍼링이란 미 연준(Fed)이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줄여가는 것으로, 긴축과는 다른 의미이다. 쉽게 말해, 미 정부에 빌려주는 돈의 규모를 점차 줄여가는 것이다.

출처 : YahooFinance /네이버 / Coindesk

테이퍼링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는 과거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5월,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테이퍼링 언급 이후, 10년물 금리가 1.6%에서 3%까지 약 두 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즉,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에 대한 두려움(Taper Tantrum)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연준에서는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앞서 시장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예고를 하기로 했다. 중요한 점은 시장에서 연준의 테이퍼링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테이퍼링이 언제 시작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테이퍼링이 시작된다면 신흥국의 주가가 급락한 경험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향후 주가의 단기적 흐름을 예측해보고 싶다면, 테이퍼링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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