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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 가치주를 돌아볼 때

Seller M 2021. 1. 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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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지난 미국 조지아주에서 시행된 상원 결선투표 결과,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 50석을 확보했다. 공화당과 50:50으로 의석 수를 나눠 갖게 된 상황에서,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에 민주당은 향후 정책 입안에 큰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흔히 말하던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된 것이다.

개표 초기에는 민주당 후보들이 10만 표 가량 앞서나가며,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화당 두 후보에게 역전을 당했으며 공화당이 우세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우편투표 및 도심지역의 민주당 우세표가 지속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Ossoff 후보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선이 확정됐다. 이는 민주당의 상원 의석수 50석을 확보한 것으로, 아슬아슬한 차이였다.

출처 : REUTERS

그렇다면, 민주당이 상하원과 대통령직을 모두 차지한 상황에서 어떠한 변화들이 나타나게 될까? 전문가들은 법인세, 최저임금 인상, 반독점법 규제 등이 시행되어 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법인세 인상의 경우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법인세의 영향을 받는 주체는 국민들이 아니라,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존에 적극적인 투자, 성공적인 기업 운영으로 주가 상승을 이어갔던 기업들에게는 약간의 조정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에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최저임금 건을 살펴보자.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이 되어 최저임금을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미 연방의 최저임금은 $7.25로, 향후 $15로 인상될 전망이다. 만약 최저임금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개별 기업들의 신규채용 및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 더 많은 임금을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들에게도 임금을 추가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성장사업을 영위하고 공격적인 매출액을 올렸던 기업들의 경우에, 적극적인 인력 채용으로 인한 구조적인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선 변화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가치주라고 불리는 것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기존의 항공, 여행, 숙박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신규 인력 채용은커녕 인원을 감축하기도 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출처 : Investor's Business Daily

끝으로 반독점법 규제를 살펴보면, 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국민들의 효용을 해치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주도주라고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들이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국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다만,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된 상황인데다, 주요 기업들의 독점에 대해 언급되는 빈도가 늘어갈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요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주식 시장에서 주도주가 아닌,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해 선호를 높이게 된다면, 지금이 기존의 가치주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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